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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시도 용의자 위험성 신고…당국은 조치 안 해"

입력 2024-09-18 14:44 수정 2024-09-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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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웨슬리 라우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암살을 시도한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죽이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7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뒤 한 달 반 동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머물면서 봉사활동을 한 미국인 간호사 첼시 월시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월시는 키이우에서 라우스를 처음 만났고, 그가 이후 각종 모임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을 죽이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라우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도 언급했다고 했습니다.

월시는 지난 2022년 6월 귀국할 때 미국 워싱턴의 덜레스공항에서 자신을 신문한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월시는 자신이 키이우에서 알게 된 미국인 중 위험하다는 인상을 받은 10여명의 명단을 제출했는데 라우스는 '반사회적인 인물'로 따로 분류해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다만 당국은 라우스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월시는 지난해 라우스가 시리아 난민을 우크라이나 용병으로 불러오는 계획을 추진한다는 소문을 들은 뒤 다시 한번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월시는 연방수사국(FBI)과 인터폴에 라우스와 또 다른 인물들에 대한 위험성을 신고했지만, 이번에도 FBI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CBP와 FBI는 라우스의 위험성을 당국에 전달했다는 월시의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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