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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장 "의제 제한 없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 환영"

입력 2024-09-11 19:09 수정 2024-09-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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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이 오늘(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턴 수련제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이 오늘(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턴 수련제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제 제한 없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협의체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정부 책임자의 문책과 2025년, 2026년도 의대 정원 논의를 들었습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오늘(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의학회의 '인턴수련제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기자간담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을 굉장히 환영한다"면서 "의정 사태의 시작과 끝이 정부의 정책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서 협의체가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부의 태도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참여가 실효가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이 의료계 전반의 의견"이라면서 "의료계가 정부를 신뢰할 수 있는 실효적인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부부싸움을 해서 여태 (의사들이) 맞고 있다가 이제 안 때릴 테니까 들어와서 이야기하자고 하는 것"이라면서 "책임자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 문책이 있어야 하며, 2025년, 2026년 정원에 대해서도 연도와 관계없이 논의할 수 있는 장이라는 여건이 형성돼야 (협의체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나 의대생이 복귀해야 협의체 논의도 의미가 있는 것이니 그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기자들의 '협의체 의제에 제한이 없나'라는 질문에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 증원 백지화', '장·차관 경질'도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못 하겠나. 대화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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