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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천만영화의 통쾌한 진화…여전한 황정민·새 얼굴 정해인(종합)

입력 2024-09-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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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9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9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천만 영화 '베테랑'이 더욱 짜릿하고, 유쾌하고, 여운까지 남기는 '베테랑2'로 돌아온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베테랑2'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모은 흥행작 '베테랑'이 9년 만에 귀환한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진경 등이 다시 한번 출연해 호흡을 맞췄고, 정해인이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다.

'베테랑2'는 앞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호평받았고,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토론토에서 지난 8일 귀국했다는 류승완 감독은 "토론토 영화제에서 다행히도 반응이 좋았다. 생각보다 훨씬 더 유머 코드가 활발한 영화로 인지해주더라. '리셀웨폰'을 처음 볼 때 같았다는 관객 반응이 있었다. 그렇게 좋게 봐주셔서 대단히 영광스러웠다. 더 중요한 건 한국 관객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9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류 감독의 말처럼 이제는 국내 관객의 평가를 앞두고 있다. 무려 9년이다. 그런데도 '베테랑'만의 재미를 간직하면서도, 2024년의 시대에 걸맞은 메시지까지 담았다. 전편을 본 1341만 명의 관객도, 전편을 보지 않은 새로운 관객도 만족시킬 진화를 거쳤다.

"'모가디슈' 촬영이 끝난 후 지금의 버전 시나리오를 결정하게 됐다"는 류 감독은 "공교롭게도 최근의 사건들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말 그대로 우연이 겹친 것이다. 선과 악의 대결보다는 정의와 신념이 충돌하는 구도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토론해볼 만한 질문거리를 가지고 극장을 나서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9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9년 만에 돌아온 서도철은 여전하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황정민의 기세는 그대로 '베테랑'이다. 9년이 아니라 얼마 전에 만났던 서도철을 그대로 만나는 듯하다.

황정민은 "1편 끝나고 나서 2편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제작되지 않으리라곤 생각 못했다. 워낙 1편이 잘 돼서 2편도 곧 들어가리라 생각했다. 여차저차 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됐다"면서 "마음 속에서도철을 두고 있었다. 2편을 할 거라는 걸 생각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걸린 작품이라는 걸 느끼지 않게, '얼마 전에 본 것 같은데 2편이 나왔네'라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9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9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전편의 흥행에는 역대급 빌런 조태오의 활약이 주효했다. "어이가 없네?" 등의 대사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유행어로 남았을 정도. 이에 조태오의 뒤를 이을 새로운 빌런이 누가 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 주인공은 정해인이었다.

정해인은 "전편에서는 명확한 빌런이었다면, 이번에는 전편과는 다른 느낌의 악의 구조다. 대표로 보여지는 인물이다.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전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어서, 합류한다는 것 자체에 부담이 컸다. 전편을 넘을 빌런이 돼야겠다든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부담감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9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9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정해인을 선택한 류승완 감독은 "조태오와 박선우는 애초에 출발이 다르다. 비교보다는 어떤 다른 지점이 있는가를 보는 게 더 중요했다. 전작과는 완전 다른 결의 인물"이라면서 "신뢰감이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정해인이 가진 신뢰감이 있었다. 젊은데도 불구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고 차분했다. 있는 그대로 흡수하려는 태도가 좋았다. 영화를 만드는 내내 '이 배우가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 배우가 함께해준 것이 큰 복'이라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두 번째 '베테랑'은 또 한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황정민은 "2편을 기다리는 관객이 많을 거다. 1편이 초콜릿이면, 2편은 다크 초콜릿이다. 같은 초콜릿이다. 느낌은 다르지만, 집중해서 보는 맛은 2편이 더 마음에 든다"고 자신했다.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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