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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민께 사과하고 복지부 장·차관 문책해야"

입력 2024-09-06 11:37 수정 2024-09-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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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료대란 책임자인 복지부 장·차관을 문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JTBC가 보도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 어려움을 겪는 의료 현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뒤 "(해당 영상은)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아니고 용산에 보여드린 것"이라며 "특히 복지부 장·차관, 국무총리가 봐야 할 영상이다. 이 분들은 뉴스를 안 보는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최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점을 언급하며 "전화를 못 할 정도면 결국 죽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21세기에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고위 관료가 한 말"이라며 "(복지부) 장·차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실 들어가지도 못하고 119 차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제1책임인데, 그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사 탓, 국민 탓, 전 정부 탓, 야당 탓할 게 아니라 스스로 책임지는 게 바로 권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대란은 이제 목적과 수단이 완전히 전도됐다. 의료개혁 필요성과 정당성 있었지만, 그 과정이 엉망이었기 때문에 목적조차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문을 열고 대화하고 근본적 대안들을 다시 한번 만들어낼 때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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