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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체조선수 출신 연인 사이 숨겨둔 두 아들…5·9세 형제"

입력 2024-09-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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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연인으로 알려진 체조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연인으로 알려진 체조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알리나 카바예바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현지 시간 4일 러시아 반체제 인사가 운영하는 '도시어 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푸틴 가족이 고용한 직원의 도움으로 작성됐다고 합니다.

푸틴의 큰아들 이반은 9살, 작은아들 블라디미르 주니어는 5살이라고 전했습니다.
형제는 모스크바 북서쪽 발다이 호수 근처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가정교사와 유모, 경비대에 둘러싸여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 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형제의 구체적인 일상도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보통 정오 무렵에 식사를 하고, 낮잠을 잔 후 수업과 스포츠 활동을 이어가며, 레고 세트를 가지고 놀거나 디즈니 영화를 즐긴다고 합니다.
매년 겨울엔 크라스나야 폴랴나 지역에서 스키를 배우고, 여름엔 호화 요트를 타며 시간을 보낸다고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두 아들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최근 시베리아에서 학생들과 만나 "가족 중 어린 아이들은 중국어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가 최근 부유층 가정에서 일할 직원을 찾는 사이트에 영어 교사 구인 광고를 냈다고 합니다.
'고용주가 격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일을 시작하기 전에 2주간의 격리를 거쳐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아들은 러시아 공식 출생 기록에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신분을 감추기 위해 '위장 문서'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반은 자신이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너무 기뻐서 "만세, 마침내, 남자아이"라고 외쳤다는 일화를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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