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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현장 간 이재명 "정부의 일방적 의대 증원 재고돼야"

입력 2024-09-04 17:25 수정 2024-09-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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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4일) 오후 서울 고대안암병원에서 전문의들과 1시간가량 간담회를 갖고 의료 공백 사태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상황이 개선되기보다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들을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의료 현장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게 붕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레(6일) 여야 정책위의장이 만나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들었지만, 이를 통해 추석 이전에 응급의료 대란에 대한 실효적 대안을 만들지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 문제가 발생한 근본 원인은 의대 정원 증원"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의 방향이나 지향은 바람직하지만, 규모나 기간 등에서 합리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과도하게, 급하게 추진돼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과하고, 급한 의대 증원 강행이 재고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료 개혁이라는 장기 목표가 개혁의 추진 방식, 강도, 기간 등 이런 부분에서 전부 실수 또는 실패했기 때문에 의료 개혁의 목적 그 자체의 정당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의대 증원의 규모·기간을 (증원 인원을) 어떻게 분산할지, 지역 공공 필수 의료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지를 고려해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용산의 태도가 너무 요지부동"이라며 "심지어 여당과 야당 사이에 일정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다고 한들 과연 정부에서 수용이 될지는 매우 비관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럼에도 여야 간 대화나 정부와 정치권 사이의 대화는 꼭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의료계와도 터놓고 열린 자세로 소통이 시급하다. 저희도 그런 측면에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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