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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카페에 '쓰레기 투척'...이유 묻자 "바람에 날린 것"

입력 2024-09-04 06:02 수정 2024-09-0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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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카페 쪽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편의점 업주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제보자 카페 쪽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편의점 업주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한 남성이 밤마다 쓰레기를 버린다는 피해 업주의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같은 자리에서 7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 건물에는 편의점이 들어와 있는데요.

그런데 카페를 오픈한 2017년부터 출근만 하면 카페 입구에 늘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학생이나 행인이 버린 것이겠거니'하고 치워왔는데요.

그런데 올해 들어 그 정도가 심해져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깜짝 놀랄 반전을 마주했습니다.

바로 가게 옆 편의점 사장이 거의 매일 밤 쓰레기를 일부러 주워 카페 입구 쪽에 던졌던 겁니다.

제보자는 "쓰레기통에 있는 쓰레기를 일부러 꺼내 던지기도 했다"라며 "담배꽁초는 물론, 씹던 껌을 카페 앞 구조물에 뱉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편의점 사장은 제보자와 얼굴을 붉힐 일이 전혀 없었다는데요.

고민 끝에 제보자는 지난 2일 편의점 사장을 찾아가 "왜 쓰레기를 버리시냐, 버린 것을 치워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편의점 사장은 "내가 그걸 왜 치우냐"라며 "바람에 날아간 것"이라고 했다는데요.

제보자가 CCTV 영상을 보여주자, 편의점 사장은 멈칫하더니 "내가 예전에 카페 앞 쓰레기 청소 많이 해줬다"라며 엉뚱한 답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항의한 다음 날 아침, 카페 앞이 처음으로 깨끗했다"라면서도 "보복이 두렵기도 하고 너무 스트레스받아 제보한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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