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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추석 선물세트라도 가격은 제각각…용량 줄인 것도

입력 2024-09-03 08:35 수정 2024-09-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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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 세트 가운데 같은 제품이라도 일부는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백화점보다 20~30% 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3일) 한국소비자원은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추석 선물 세트 중에서 통조림,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김, 주류 등의 세트 895종의 가격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24종 가운데 22종(91.7%)은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0∼3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가운데 11종은 같은 상품임에도 마트 별로 할인 전·후의 가격이 달랐습니다.

백화점 3사에서 판매하는 위스키와 건강식품 상품에서도 가격 차이가 확인됐는데, 조니워커 블루(750㎖)를 롯데백화점은 35만원, 현대백화점은 40만6000원에 각각 팔아 5만6000원(16.0%)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 설과 상품 구성이 동일한 선물 세트는 모두 283종이었습니다. 이중 가격이 오른 상품은 32종으로 전체의 11.3%를 차지합니다.

품목별로 가격 상승률(최대 기준)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이 57.5%로 가장 높고, 김 56.3%, 생활용품 32.9%, 주류(위스키) 23.1%, 통조림 12.9% 순이었습니다.

상품 구성은 같지만 구성품의 용량이 줄어든 선물 세트는 4종, 상품 구성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오르고 용량이 줄어든 선물 세트는 3종이었습니다.

아울러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1만∼4만 원대 선물 세트 가짓수는 지난 설 452종에서 이번 추석 486종으로 7.5% 늘었고, 10만원 이상 상품은 329종에서 200종으로 39.2% 줄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형마트는 1만∼4만 원대 선물 세트 가짓수를 10.5% 늘리고 10만원 이상 종류를 52.0% 줄였습니다.

이를 두고 소비자원은 고물가 시대 영향으로 중저가 선물 세트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각 유통업체에 명절 선물 세트 구성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는 명절 선물 세트를 구매할 때 할인정보와 구성품 등을 꼼꼼히 비교해서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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