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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원식 불참 이유는 여당 지도부와 '불편한 관계' 때문?

입력 2024-09-02 19:09 수정 2024-09-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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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대통령실은 야당을 문제 삼으며,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여당 안에선 한동훈 지도부와의 불편한 관계도 영향을 끼쳤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 공식 회동에 양쪽 모두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앞으로 여야 관계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우려를 두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것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이건 정쟁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의 건강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서로 좋은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정말 대안이 있다면 우리가 왜 안 받겠느냐"면서 "여야 대표도 추석 대란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친윤계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시각차로 대통령도 불쾌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통령은 굉장히 힘겹게 (의대 증원 추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여당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니까 좀 섭섭하지 않을까…]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불편해하는 기류도 직격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플랜B가 필요한 상황인지에 대해 정밀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여당이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여당이 정부와 한목소리를 낼 때 그 힘이 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여당의 정책 주도권 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야당이 채 상병 특검법안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면서, '특검-거부권'이 반복되는 도돌이표 정국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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