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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비상진료체계 원활?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 살고 있나"

입력 2024-09-02 15:08 수정 2024-09-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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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대통령 혼자 다른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어제(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의료공백을 지나 의료붕괴 단계"라며 "응급의료부터 무너져가고 있는데 대통령은 어느 현장에 가본 것이냐"고 했습니다.

이어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살릴 수 있는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기사는 보수 언론에도 진보 언론에도 다 보도되고 있다"며 "다르지 않다. 그것이 사실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트린 의료붕괴 사태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2000이라는 숫자 하나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한다"며 "도대체 누구 말을 듣고 이러시는 거냐, 김건희 여사가 '2000에 완강하다'는 말까지 나오는 지경이니 말문이 막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진중권 교수가 유튜브 '시사저널TV'에 출연해 총선 직후 김 여사와의 통화 당시 김 여사가 의대 2000명 증원에 굉장히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겁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필수, 응급, 지방 의료를 살리는 게 의료개혁의 당초 목표였다"며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이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만들기 위해 수가체계, 민형사책임 등 제도와 시스템을 고치는 게 의료개혁의 최우선 과제"라고 했습니다.

또 "개혁은 말로만 떠든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바른 전략과 정책 그리고 합리적 설득이 필수"라며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니. 누구를 상대로 누가 이기는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국민의 희생은 누가 책임지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하도록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출구를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이 먼저 손 내미는 걸 졌다고 생각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의료붕괴 사태에 복지부와 교육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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