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준석 "윤 대통령, 무모하게 돌진하는 돈키호테 같아…의료 공백, '대충 살면 되지' 버텨

입력 2024-09-02 12:48 수정 2024-09-02 14: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께서 집권 3년 차이기 때문에 이런 말하는 게 참 불경스럽습니다만, 대통령 다 처음 해보거든요. 1, 2년 차에는 감이라도 잡고 그럼 3, 4년 차에 원숙하게 국정을 운영하길 바라는 국민들이 많을 텐데 우선 현실 인식부터가 국민들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금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거 같은 거요.
--

윤 대통령은 의정 갈등 중에도 비상 진료 체계는 잘 가동된다고 밝혔습니다.

--
의료현장을 한번 가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역의 종합병원들 이런 데 좀 가보시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있지만, 일단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1차·2차·3차 병원 간에 어떤 기능적 역할 분담이 아주 건강하게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이준석 의원은 윤 대통령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이 원래 천성적으로 낙천적이신 분은 맞는 것 같아요. 검찰총장 하실 때도 세상이 진짜 윤석열 총장 잡아먹을 듯이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어도 '그래 뭐, 대충 살면 되지' 이렇게 버티신 거잖아요. 그런 낙천적인 성격이 있으셔서 웬만한 위기에는 까딱하지 않으신다.
--

윤 대통령은 의료 공백 위기는 개혁에 반대하는 사람의 주장이라며 격앙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
의대 증원에 대해서 완강히 거부하는 그런 분들의 주장을 지금 말씀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의료현장을 한번 가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안 된다는 겁니다. 오히려 줄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국민 여러분 어떻게 하십니까? 국가가, 정부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

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윤 대통령을 풍차를 향해 무모하게 돌진하는 돈키호테에 비유했습니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나중에 대통령 퇴임하시면 죄송하다고 술 한잔 드리고 싶은 게 정말 제가 이상한 거에 많이 비유했거든요. 벌거숭이 임금님, 엄석대, 돈키호테 이런 거 다 얘기했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건 딱 돈키호테 부류거든요. 저 앞에 도는 건 풍차인데 저 풍차는 나를 쓰러뜨리려는 거인이야. 나는 그냥 동네 아저씨인데 나는 기사야. 그리고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이 동네에 있는 흔한 여인인데 매우 아름다운 둘시네아 공주야, 이런 거 다 해가지고 약간 세상 인식이 달라가지고 해법이 다른 거거든요.
--

2천 명 증원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뭐에 꽂혔는지는 잘 모르겠고, 하지만 의대 증원 2천 명에 대해가지고 대통령이 자신 있었으면 조금 더 설명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대표적으로 왜 2천 명인가부터 시작해가지고 나중에 그럼 이런 게 우리 인구 구조하에서 어떻게 작동할 것인가 이런 거 다 설명할 수 있거든요. 근데 안 했잖아요.

(2천 명이란 숫자 자체가 약간 날림성격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화만 내고 있는 거 아닌가…
--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