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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장관 "응급실 어려움 있지만 진료 유지 가능"

입력 2024-09-02 10:01 수정 2024-09-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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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태와 관련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응급 진료 유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2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응급실 현장에서 정말 어렵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 "그동안 걱정해왔던 노조 집단행동도 관련 협상이 대부분 타결됐고 급증하던 코로나19환자 수도 감소 추세에 들어갔다"며 응급 진료 유지가 가능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물론 위험요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권역센터 같은 경우 병상이 축소되고 있고 전문의가 이탈하고 있지만 정부는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응급실 상황이) 붕괴될 정도는 아니라고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추석 연휴 응급실 내원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추석 연휴 때 4000여개의 동네 병의원들이 문을 열게끔 지원할 것"이라며 "(환자들께서는) 본인보다 더 중증인 분들에게 응급실을 양보하고, 동네 병의원을 먼저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과 함께 경질해야 한다는 의료계와 정치권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의료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더 열심히 힘을 내라는 말로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은 반드시 해내야 하는 개혁과제"라며 "이 자리에 있는 한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장관은 "2026학년 유예안은 의사인력 수급 균형을 늦춘다"며 "필수의료, 지역의료 확충에 상당한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2026학년 대학 입학 시행계획에도 2000명으로 고시했지만 의료계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출할 경우에는 마음을 열어놓고 논의를 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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