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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그룹 아바 "트럼프, 유세에 우리 음악 무단 사용 중단하라"

입력 2024-08-30 10:25 수정 2024-08-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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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팝그룹 아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팝그룹 아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노래 '맘마미아'로 유명한 스웨덴의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서 아바 노래를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바가 소속한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측 유세에서 아바 노래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을 인지했으며, 즉각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버설 뮤직은 성명에서 "우리는 아바 멤버들과 함께 트럼프 유세에서 아바 음악이 나오는 영상이 공개된 것을 봤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무단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캠프에 어떠한 승인이나 라이선스도 내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바 멤버들은 개별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으며, 음반사 성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측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셀린 디옹을 포함해 아델, 롤링스톤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서 무단으로 자기 노래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스웨덴 현지 매체는 지난달 27일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에서 아바 대표곡인 '댄싱퀸'(Dancing Queen),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등이 영상과 함께 흘러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바는 1972년부터 활동한 스웨덴의 4인조 혼성 팝그룹입니다. 1974년 유로비전 송콘테스트에서 '워털루'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으며 '맘마미아', '댄싱퀸', '땡큐 포 더 뮤직' 등 수 많은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싱글과 앨범 등 총 4억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아바는 1982년 활동을 중단했다가 2021년 새 앨범(ABBA Voyage)을 발표하고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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