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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버스에 치여…'전국 1위' 배달기사 숨져

입력 2024-08-27 17:14 수정 2024-08-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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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50km를 달리고, 평균 120건을 배달했습니다.

배달 라이더 전윤배 씨가 하루 평균 수행했던 배달 기록입니다.

전씨는 아침 9시에 출근해 매일 16시간을 일했습니다.

주로 인천에서 배달했는데 길을 통째로 외워 내비게이션 없이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 전윤배 씨/배달 라이더]
"매일 무조건 100개 이상은 배달하고 있고, 쉬는 날도 나와서 사실 근무를 하고 있어서..."

그렇게 7년, 전씨는 매달 평균 1200만원을 벌었고 전국 라이더 중 가장 많은 배달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방송을 통해 전씨의 이야기가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동료들은 전씨가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가장이었다고 했습니다.

[고 전윤배 씨/배달 라이더]
"(0800)김밥도 안 먹고요. 저는 프로틴 음료 마시고요. (0806)그리고 프로틴바 혹은 초코바...(0820)저는 무조건 오토바이 위에서 먹는 거예요."

평소와 다름없이 일하던 전씨는 지난달 31일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평소 신호위반 하지 않던 전씨, 시내버스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전씨가 탄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신호위반 여부가 확실하게 규명된 건 맞고요. (버스기사가 혐의를) 인정했죠."

전씨는 한 달 가까이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5일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험쎄TV_Pat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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