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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 급제동 바퀴 파손…'난민촌' 된 제주공항

입력 2024-08-27 16:45 수정 2024-08-27 17:17

엔진 경고등 들어와 급제동…바퀴 파손돼 활주로 전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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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경고등 들어와 급제동…바퀴 파손돼 활주로 전면 폐쇄


어제저녁 8시 55분,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면 대한항공 여객기가 급제동하면서 타이어가 파손됐습니다. 엔진 이상 경고등이 들어와 이륙하던 도중 급하게 멈춘 겁니다. 이 사고로 2시간 20분 동안 활주로가 폐쇄됐고 항공기 25편이 지연 운항, 4편이 결항했습니다. 승객 300여 명이 제주에서 출발하지 못하면서 제주공항은 아침까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바닥 깔개와 담요를 나눠줍니다.

공항 곳곳에 이걸 깔고 눕습니다.

마치 난민촌 같은 상황입니다.

담요를 얼굴까지 덮고 오지 않는 잠을 청해봅니다.

[공항 이용객]
“2시쯤 (모포 주고) 물 정도 주고. {주무시는 데 불편하셨죠?} 그럼요.”

사고가 없었다면 벌써 비행기를 타고 떠났어야 할 승객들입니다.

어젯밤 8시 55분,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급정거했습니다.

가속하다 멈추느라 브레이크가 밀리며 열이 많이 났고,
타이어도 망가졌습니다.

열이 식기를 기다려 견인하기까지 2시간이 걸렸습니다.

승객 171명이 비행기에 갇혀 있었고,
활주로도 2시간 20분 동안 전면 폐쇄됐습니다.

항공기 25편이 늦게 떴고, 4편은 결항했습니다.

제주로 오려던 비행기는 머리를 돌렸습니다.

[회항 항공기 탑승객]
“오늘 대체 편에 대해서 정확한 안내나 내용전달이 없고, 기다려 달라 연락을 드리겠다. 이런 말밖에 없어서….”

사고 여파는 오늘 오전까지 계속됐습니다.

[공항 이용객]
“(출발이) 5시 40분이었는데 2시간 지연됐고 또다시 20분 지연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지금도 출근을 못 해서….”

대한항공은 엔진 경고등이 떠
기장이 급제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왜 사고가 났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JTBC 윤두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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