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프랑켄슈타인' 이해준 "상처와 고통 속 많이 사랑한 작품"

입력 2024-08-27 07: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프랑켄슈타인' 이해준 "상처와 고통 속 많이 사랑한 작품"
뮤지컬배우 이해준이 '프랑켄슈타인' 마지막 무대를 전석 매진 속 성황리에 마쳤다.

이해준은 지난 24일 공연을 끝으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여정을 성료했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든다.

이해준은 극 중 강한 소신을 가진 군인으로 전장에서 빅터를 만난 후 그의 연구에 매료돼 조력자로 나서는 앙리 뒤프레 역과, 빅터의 피조물로 앙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신을 창조한 빅터에게 거부 당한 후 복수를 도모하는 괴물까지 1인 2역으로 분해 3개월 간 열연을 펼쳤다.

뉴캐스트로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캐릭터 구축한 이해준은 입체적인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매회 레전드 무대를 갱신했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추가되는 연기 디테일로 작품의 완성도까지 높였다.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프랑켄슈타인' 넘버 소화력 또한 감탄을 이끌어냈다. 앙리의 결연함과 신념이 느껴지는 작품 대표 넘버 '너의 꿈속에서'를 비롯해 '난 괴물' '상처' 넘버를 유연한 보컬로 소화하는가 하면 캐릭터의 상처와 분노를 고스란히 표현해 전율의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프랑켄슈타인' 이해준 "상처와 고통 속 많이 사랑한 작품"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해준은 "매회 객석을 가득 채워 주시는 관객분들이 계시기에 위대한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일원이 되어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영광이었고, 그 감사함에 보답 드리기 위해 매일이 첫공인 것처럼 후회없이 최대의 에너지를 쏟아내 공연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앙리와 함께 상처와 고통 속에 많이도 사랑한 작품이다. 10년 전 초연을 접한 뒤 막연히 꿈 꾸던 이 작품에 이렇게 좋은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어느 때보다 무더웠던 이번 여름에 그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로 잊지 못할 큰 사랑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이해준은 앙상블을 거쳐 중소극장, 대극장까지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밟으며 성장한 배우다. 2013년 데뷔해 뮤지컬 '사의찬미' '쓰릴미' '트레이스 유'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작품부터 '엘리자벳' '베토벤'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등 대극장 공연의 주조연을 맡아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차기작 '베르사유의 장미'에서는 앙드레 그랑디에 역을 맡아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