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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쌍용차 노조는 자살특공대' 발언에 "반성할 문제 아냐"

입력 2024-08-26 16:58 수정 2024-08-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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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라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반성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과거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자살특공대라고 하신 적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들이 그런 식으로 행동한 것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 2009년 쌍용차 파업 사태와 관련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고된 900여명과 외부 세력들이 자살 특공대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정 의원이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묻자 김 후보자는 "지금은 쌍용차가 많이 바뀌었지만, 당시 제가 많은 조언을 하고 노력했음에도 너무 과격한 노동운동을 해 중국 상하이 자동차가 철수하기도 했다"며 "그때는 정말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제 지붕에 올라가고 하지 않았나. 당시 영상을 보면 된다"며 "제가 한 말이 아니고 본인들이 그렇게 했다"고 했습니다.

정 의원이 발언과 관련해 '반성할 마음이나 미안한 마음이 없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반성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시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9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를 와해한 삼성 임원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를 과거 SNS에서 비판했던 것과 관련해선 "과도한 범위에서 처벌이 됐다고 보고 있다"며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을 제한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다"며 "시행되면 기업들이 한국에 오지 않을 것이고 우리 기업도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늘어나 노동자들에게 많은 불이익이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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