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9만원 정도 들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물가협회는 4인 가족이 올해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28만7100원으로 작년보다 9.1%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 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지난달 기준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입니다.
조사 품목 28개 가운데 23개가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특히 채소류가 20% 이상 크게 올랐는데, 중국산 도라지는 52%나 값이 뛰었습니다.
과일류에서는 곶감, 배, 대추가 각각 25%, 22%, 23% 올랐습니다.
수산물에선 수입산 동태포가 12% 가까이 올랐고, 가공식품에선 유과와 약과가 각각 21%, 17% 올랐습니다.
한편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대형마트보다 21% 정도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물가협회는 "평소보다 이른 추석 시기와 폭염, 태풍 등 기상 변수가 맞물려 채소와 과일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