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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 프랑스서 '긴급 체포' "범죄 방치, 최대 20년형"

입력 2024-08-26 13:09 수정 2024-08-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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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붙잡힌 파리 르부르제 공항입니다.

전용기를 타고 아제르바이잔에서 파리로 들어온 두로프는 현지시간 24일 프랑스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텔레그램이 테러리즘,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했다는 혐의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텔레그램은 지난 2013년 시작됐습니다.

비밀 대화가 가능한 높은 보안 덕분에 활성 사용자만 전 세계 9억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최근 테러나 전쟁 등 극단주의 활동이나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데 악용되면서 많은 비판이 제기돼 왔습니다.

러시아 출신인 두로프는 그동안 "개인의 사생활 보호가 테러의 위협보다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두로프/ 텔레그램 CEO]
"개인 정보와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 중립적인 플랫폼이 인류에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텔레그램 측은 "두로프가 아무것도 숨길 게 없다"며 "플랫폼이나 창업자에게 범죄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어리석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마리아 부티나/러시아 국회의원]
"파벨 두로프의 체포는 표현의 자유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유럽에선 표현의 자유가 죽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 등도 두로프의 석방을 촉구한 가운데, 두로프는 현지시간 25일 법원 심문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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