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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향하는데 왜 우리가…더위 끌어올린다는 태풍 '산산'

입력 2024-08-23 19:57 수정 2024-08-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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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은 지난밤까지 33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매일 새로운 더위 기록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되는데, 다만 일본으로 다가오고 있는 태풍이 더위를 잠시 식혀줄 수 있다고 합니다.

강나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밤사이, 또 한 번 열대야 기록이 깨졌습니다.

서울엔 33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는데, 지난 6월부터 합하면 올해만 36일입니다.

'최악의 폭염' 으로 꼽히는 1994년 여름과 같은 기록을 쓰면서, 30년 만에 새 1위가 됐습니다.

주말에 전국에 소나기가 오겠지만 찜통더위는 이어집니다.

다음 주엔 제10호 태풍 '산산'의 행방이 폭염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단 다음 주 초까지, 태풍이 일본 열도를 향해 올라오는 동안 우리나라엔 고온의 남동풍이 불어와 덥습니다.

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더 뜨겁게 달굴 수 있습니다.

그러다 다음 주 중후반, 태풍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며 빠져나가면 폭염과 열대야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생기는 바람이 대기 위쪽에 있던 차고 건조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더 빨리 끌어내리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 (북쪽 찬 공기가) 슬슬슬 내려오는데 태풍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대기 하층부에서 북동풍이 형성되니까 북쪽에서 찬 공기 내려오는 게 더 원활해진다는 거예요.]

그러나 9월 초가 되면 우리나라 서쪽과 남쪽, 두 방향에서 뜨거운 바람이 불어 들어오면서 다시 또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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