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천 호텔 화재, 에어매트로 뛴 2명 사망…왜 뒤집혔나

입력 2024-08-23 12:28 수정 2024-08-23 13: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어제(22)일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로 7명이 숨졌습니다. 그 중 2명은 창문 밖 에어매트로 몸을 던졌지만, 목숨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언제 뛰라는 소방 안내가 없었다' '다 안 부풀었던 것 아니냐' 목격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소방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는 당연히 따져볼 문제인데, 만약의 경우 어떻게 뛰어내려야 안전한지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이뉴스]에서 안전한 에어매트 낙하 요령 확인하시죠.



[어젯밤, 경기 부천시]
불이 난 호텔 안을 꽉 채운 연기가 밖으로도 번집니다.

8층 객실 투숙객 2명은 창문에 붙어 구조를 요청합니다.

"뛰어 내려야겠다. 안 되겠다. 뛰어 내려야 해"


먼저 뛰어내린 여성, 그런데 에어매트가 뒤집힙니다.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에 떨어지며 무게가 쏠린 겁니다.

바로 뒤 이어 비스듬히, 거의 선 상태의 에어매트에 남성이 뛰어내립니다.

그대로 미끄러져 땅에 떨어집니다.

"(에어매트를)잡아야지 밑에서"

[소방 관계자]
"(여성 분은)벽을 따라 아래 쪽으로 내려온 거지요. 에어매트가 벽 안 쪽으로 들어갈 수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가장자리에 떨어지신 거예요."

에어매트는 건물에 딱 붙여 설치하기가 어렵습니다.

매트 가운데를 겨냥해 멀리 뛰어야, 가장자리에 떨어져 바닥으로 추락하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 여러 명이 이용할 때는 앞 사람이 뛰어내리고 잠시 기다렸다 뛰어야 합니다.

낙하 충격에 꺼진 매트가 다시 부푸는데 최대 20초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머리는 감싸고 엉덩이로 떨어져야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의 안내는 필수일텐요.

부천 호텔 화재 구조 현장에서 안내가 없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오는 만큼 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화면제공:전주 덕진소방서 유튜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