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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한동훈, 회담 생중계 꼼수…그러니 '윤 아바타' 소리 들어"

입력 2024-08-23 11:01 수정 2024-08-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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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여야 대표회담을 생중계하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쩨쩨하고 부정직한 구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회담은 국민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이지 한 대표의 곤궁한 당내 입지를 해결하는 도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한 대표가 당 대표에 출마할 때 제3자 추천 특검을 발의하겠다고 했던 점을 언급하며 "당대표 1호 공약도 안 지키는 것이 새 정치인가? 조건을 걸면서 피해 보려다가 안 되니 전례 없는 생중계를 걸어서 자기가 한 약속을 피해보려는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말 바꾸기와 잔기술은 새 정치가 아니고 특검 약속이 빠진 생중계 제안은 정권 반성이 빠진 2조 심판론보다 더 공허하다"며 "김건희 여사 조사가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고 했다가, 김건희 여사 무혐의는 팩트와 법리에 맞다고 하니 한 대표가 말만 화려한 '윤석열 아바타'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채상병 특검 해결 의지조차 없다면 실권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는 한 대표와의 대표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말로만 윤석열 아바타가 아니라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길 바란다. 윤석열 아바타 쇼 중계에 전파 낭비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 대표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1년간 안전 문제가 없었다면서 괴담 정치 종식을 주장했다"며 "원전 처리수라는 일본식 용어까지 쓰면서 편들기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방사능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추궁하기는커녕 아예 일본 정부 대변인으로 나서다니 명색이 한국 여당 대표로서 창피하지도 않냐"며 "친일 매국 대변으로 대통령의 신임을 회복하기로 작정한 건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유입되는 데에는 4~5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1년이 지났는데 아무 일 없지 않냐고 들이대는 것은 무지와 경망의 비논리"라며 "아무리 국민 마음보다 일본 마음이 중요한 정보라지만 차별화를 꿈꾸는 여당 대표다운 언행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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