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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연설 역량' 시험대…트럼프, 동시간대 '맞불 라이브' 켠다

입력 2024-08-23 08:05 수정 2024-08-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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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현지시간 오늘(23일) 막을 내립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이 자리에서 '해리스 정부'의 비전을 밝힐 예정인데요. 현장 바로 연결합니다.

정강현 특파원, 해리스의 후보 수락 연설엔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의 수락 연설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캠프 공보팀 관계자는 "중산층, 여성, 자유"가 핵심 키워드가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인사 이야기 들어보시죠.

[존 카니/델라웨어주 주지사 : 저는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국민들과 대화하고 그녀도 그들 중 하나라고 말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해리스는 전체 연설 중 상당 부분을 중산층 싱글맘의 딸로 성장한 이야기나 검사 경력 등 개인사에 할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리스가 부통령이긴 하지만, 트럼프에 비하면 해리스 개인이 미국 국민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거란 예상은 하기가 어려웠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난 게 딱 한 달 전입니다.

한 달 사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설 정도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드라마틱한 변화를 일으킨 건 맞지만 해리스 입장에선 오늘 수락 연설을 통해 민주당원 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 전체에게 '해리스 정부'의 비전을 명확히 밝혀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해리스가 트럼프에 맞설 만한 연설 역량을 가졌는지 일종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한달 간 계속 수세에 몰렸었는데, 오늘은 아예 맞불 라이브 방송을 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하자면 본격적인 훼방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수락 연설을 하는 시간에 맞춰서 자신의 소셜미디이어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현지시간 오늘 오후엔 애리조나 주 접경 지역을 방문해서 불법 이민자 정책과 관련해 해리스를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 내용은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 : 그녀는 절대 장벽을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는 장벽을 건설하고 싶지 않아요. 만약 그녀가 마음을 바꾼다면 그것은 단지 당선되고 싶어서일 뿐입니다. 누가 강력한 국경을 원하지 않겠습니까? 강력한 국경과 강력한 선거가 필요한데 우리에게는 둘 다 없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늘 해리스의 후보 수락 연설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그간 컨벤션 효과로 민주당 상승세가 뚜렷했지만, 내일 무소속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와 손을 잡는 결정을 할 경우 박빙 흐름인 미국 대선이 또 한번 판세가 출렁일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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