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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힘 X나 세네"…승강기 무차별 폭행 남성의 혼잣말

입력 2024-08-22 21:00 수정 2024-08-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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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승강기에서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오늘(2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지난 19일 40대 피해 여성인 제보자는 장을 보고 한 남성과 함께 아파트 승강기를 탔습니다. 당시 남성은 4층을 눌렀고, 제보자 역시 자신의 층수를 눌렀는데요.

승강기 문이 닫히는 순간, 남성은 자신의 가방에 있던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꺼내 제보자를 향해 거침없이 휘둘렀습니다.

이에 제보자가 저항하자, 남성은 급기야 주먹으로 머리를 가격했습니다.
 

무차별 폭행...저항하자 "힘 X나 세네"


승강기가 4층에 다다르면서 문이 열렸고, 제보자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야구방망이를 잡고 저항했는데요.

이에 남성은 "힘 X나 세네"라고 한 후 피해자를 향해 "신고해도 상관없고, 잡혀 들어가도 상관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남성의 말에 제보자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남성은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가구의 문을 계속 바라보며 서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해당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제보자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무서웠지만 여러 차례 맞고 난 후에는 남편과 아들 생각이 났다. 이러다가 '가족도 못 보고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무고한 여성 쫓아간 남성, 왜? "잘살아 보여서"


남성은 지하철역 인근을 배회하던 중 마트에 나오던 제보자를 보고 쫓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아파트에서 300미터 떨어진 육교에서 제보자를 공격하기로 마음먹고 쫓아간 겁니다.

남성은 "(제보자가) 잘살아 보여서, 현실에 불만이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당시 명품 옷이나 가방 등을 착용하지 않은 평범한 차림이었던 만큼 남성의 주장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남성의 폭행으로 제보자는 머리와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포렌식과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중입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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