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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리뷰]영파씨 '에이트 댓', 기특한 힙합 도장깨기

입력 2024-08-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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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가장 '힙'한 평균나이 1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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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리뷰]영파씨 '에이트 댓', 기특한 힙합 도장깨기
궁금증을 기대로 보답했다. 영파씨가 맛있는 힙합으로 돌아왔다.

21일 0시 발매된 영파씨 세 번째 EP '에이트 댓(ATE THAT)'은 지펑크 장르로 제목 그대로 '영파씨가 K팝신을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는 당돌한 포부를 담았다.


신곡도 영파씨답다. 데뷔곡 '마카로니 치즈'와 미국에서 먼저 반응한 'XXL'에 이어 이번에도 힙합이다. 1990년대 미국 힙합신을 영파씨의 개성으로 탄생시켰다. 친숙한 힙합 사운드로 시작되는 '에이트 댓'은 '어떤 맛이든지 / 입을 크게 벌려 / 먹어치워' 등 재치 있는 가사로 개성을 더했다.

그 시절 힙합을 그리워하는 리스너라면 취향저격이다. 무리한 변주보다는 정석을 택했다. 2004년생 리더와 2009년생 막내로 이뤄진 팀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만큼 살아보지 않은 시대의 힙합을 제대로 구현한다. 지펑크 힙합에 씨워크 안무가 결합돼 반가움을 더한다.


영파씨의 신곡을 듣고 무대를 보고 있으면 "음악적 욕심이 큰 5명이 최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유있는 자신감이 납득된다. 멤버 전원 새 앨범 작사 참여는 물론 앨범 소개글까지 직접 작성해 진정성을 높였다.


영파씨의 가장 큰 무기는 '힙합하는 걸그룹'이라는 점이다. 여전히 성장 중인 영파씨의 힙합 도장깨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RBW·DSP미디어·비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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