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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호화 요트' 삼킨 폭풍 어땠기에…"2분만에 가라앉았다"

입력 2024-08-21 09:42 수정 2024-08-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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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현지 시간 19일,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 포르티첼로 인근에 예상치 못한 태풍이 불어닥쳤는데요.

[루카 메르칼리/ 기후학자]
"시속 150㎞ 이상의 돌풍을 동반한 짧지만 매우 격렬한 기상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폭풍은 길이 56m에 달하는 호화 슈퍼요트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카스텐 보너/ 선장]
"제가 아는 건 그들이 물 위에 돛대를 세운 채 뒤집혀서 2분 만에 가라앉았다는 것뿐입니다."

22명 탑승객 중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는데, 그중에는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마이크 린치가 포함됐습니다.

기후학자들은 최근 지중해의 온도가 극단적으로 올라간 기상 이변이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스텐 보너/ 선장]
"몇 주째 수온이 30도를 넘었는데, 지중해가 이렇게 뜨거워지면 거센 폭풍이 올 가능성이 큽니다."

현지 구조대는 이틀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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