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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고개 숙인 김호중, 결국 혐의 인정… 실형 면할까

입력 2024-08-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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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뻉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음주 뻉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결국 김호중은 고개를 숙였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김호중이 2차 공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의 핵심은 과연 김호중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느냐 여부였다. 7월 10일 열린 첫 공판에서 소속사 관계자들은 혐의를 인정한 것과 달리 김호중 측 법률대리인은 사건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며 혐의 관련 발언을 2차 공판으로 미룬 상태였다.


또한 김호중의 경우 소속사 관계자들과 달리 반성문도 제출하지 않았기에 김호중 측이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예상을 깨고 김호중 측은 빠른 혐의 인정을 택했다. 때문에 공판은 10분 만에 속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김호중 측 법률 대리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해자와 모든 합의가 끝난 상태"임을 강조했다. 앞서 김호중 측은 기소 단계에서 피해자와 합의했다. 최근 피해자가 직접 김호중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하며 힘이 실렸다. 이에 김호중 측 역시 혐의 부인보다는 빠른 인정으로 최대한 실형을 면하거나 감형을 위한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속이 재차 연장된 것 역시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호중이 혐의를 부인하면 긴 법정싸움이 됐겠지만 모든 혐의까지 인정했으니 이젠 법의 심판만 남았다.

한 법률 관계자는 "혐의를 인정하냐 마냐는 양형에 주요한 요소로 꼽힐 수밖에 없다. 김호중의 경우엔 반성문은 제출하지 않더라도 혐의를 인정한 것만으로 반성의 의미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합의를 한 부분에 대해선 유리해졌지만 다른 혐의는 여전히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증거 기록 등을 검토한 뒤 내달 30일 결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호중에 대한 1심 선고는 빠르면 10월 안에 내려질 전망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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