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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에 받은 사이버트럭?…체첸 수장 "특수 군사작전에 활용"

입력 2024-08-19 13:35 수정 2024-08-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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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입니다.


그런데 뒷 부분 상단에 기관총이 달려있습니다.

이 차를 운전하는 인물, 바로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입니다.

현지시각 17일 카디로프는 소셜미디어에 사이버트럭 모델 중 하나인 사이버비스트를 타고 있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로부터 사이버트럭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천재이자 전문가"라며 그로즈니에 오면 귀빈으로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온 몸에 탄약을 두른 채 기관총을 잡고 있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람잔 카디로프]
"좋은 차에요. 빠르고 강력하고 편안하네요"

카디로프는 조만간 이 사이버트럭을 '특수 군사작전'에 쓰겠다고 밝혔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설명할 때 쓰는 용어입니다.

카디로프는 "이 야수가 우리 병사들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사이버트럭 사이버비스트 모델은 미국에서 11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원 중반대에 거래됩니다.

머스크가 실제로 사이버트럭을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구매를 허용하거나 관여했다면 미국 법과 제네바 협약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특히 카디로프는 미국과 유럽연합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인물입니다.

머스크 본인 뿐 아니라 테슬라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리투아니아에서 러시아로 밀수되던 사이버트럭 2대가 지난 5월 세관에 압수됐다며, 체첸이 밀수된 사이버트럭을 받아 개조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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