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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6선 조경태 "김형석,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것도 방법"

입력 2024-08-16 11:28 수정 2024-08-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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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4일 오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4일 오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겨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전날(15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사람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한 김 관장 발언을 두고 "이분의 사고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는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시키는 실언이었고 매우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일본 국적이었다는 표현을 학술적 의미에서 사용할 수는 있었겠지만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우리나라 역사의 정통성이나 우리나라의 배경을 말할 때에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독립기념관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립유공자와 광복회, 독립운동을 하신 유공자분들의 후손 등 독립 관련 단체와 호흡을 맞춰 성과를 이루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표현이나 발언을 보면 과연 그런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겠는가 하는 데 대한 의문은 분명히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관장의 거취와 관련해 조 의원은 "아마 대통령께서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깊이 여론을 듣고 있을 것"이라며 "논란이 있는 인물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여당에서 경질을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조 의원은 "아주 좋은 주장"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오늘 이후에 여러 여론들을 계속 취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4일 JTBC '오대영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김 관장을 두고 "대통령께서 지명 철회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애매한 표현들, 우리의 역사관이나 민족적 자부심을 훼손할 수 있는 발언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단호한 입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김형석 "사퇴할 생각 추호도 없어"


이처럼 여권 일각에서 김 관장에 대한 지명 철회 주장까지 나오고 있지만, 김 관장은 사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 관장은 오늘(16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광복회와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저의 사퇴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문제점만 남길 것"이라며 "저는 국가로부터 받은 제 임기 동안에 사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학계에서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동조하고 일본의 지배가 우리나라 근대화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을 뉴라이트라고 얘기해왔다"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전혀 해당이 되지 않는데 자꾸 저보고 친일파고 뉴라이트라고 한다. 앞으로 적절한 기회가 되면 그분들이 말씀하신 데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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