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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밀정' 김형석 임명 철회하라!" 광복회, 대통령실 인근 집회

입력 2024-08-13 16:13 수정 2024-08-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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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서울ㆍ경기지부 회원들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복회 서울ㆍ경기지부 회원들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립운동정신 훼손 반대, 김형석 임명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김형석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광복회가 오늘(13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대하 광복회 서울시지부장은 이날 집회에서 “대한민국이 1948년 건국됐다고 억지 주장하는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것은 독립기념관의 역사와 정통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지부장은 김형석 관장을 “현대판 밀정”에 비유하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 단체들은 김 관장의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주장 등을 문제 삼으며 '뉴라이트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 관장의 주장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1945년 보다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이 더 중요하기에 8월 15일을 '건국절'로 기려야 한다는 식으로 독립운동의 의의를 축소하는 뉴라이트의 논리와 맞닿아있다는 겁니다.

김 관장은 어제 회견에서 1945년 해방이 1948년 정부 수립보다 중요하고 건국절 제정에 반대한다고 말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 단체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정부의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황긍재 광복회 서울시지부 관악구지회장은 집회에서 이 회장이 기념식에 참여하되, 축사를 통해 독립기념관장 해임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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