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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장했다"…'초통령' 아이브, 완벽 라이브·눈물의 '체조입성'(종합)

입력 2024-08-11 19:49 수정 2024-08-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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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장했다"…'초통령' 아이브, 완벽 라이브·눈물의 '체조입성'(종합)
제대로 금의환향 했다. '초통령' 아이브가 완벽한 라이브로 체조 경기장에 입성했다.

11일 서울 송파구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아이브의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 ENCORE)' 앵콜 콘서트가 진행됐다.

10개월간 월드투어를 다녀온 아이브는 '폭풍성장'한 모습으로 3시간 가까이 앵콜 콘서트를 이끌었다. 첫 체조경기장 입성임에도 티켓 오픈과 함께 일찌감치 매진됐다.

최근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를 달궈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 아이브답게 더욱 안정적인 라이브로 진가를 입증했다.

◇ '초통령' 아이브, 폭염도 문제 없다…전세계 다이브 집결

"우리 성장했다"…'초통령' 아이브, 완벽 라이브·눈물의 '체조입성'(종합)
한여름 폭염도 아이브 앞에선 문제되지 않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팬부터 초등학생부터 성인 다이브(팬덤명)까지 세대불문 관객이 체조경기장을 찾았다.

공연 전 만난 초등학교 1학년 다이브는 "엄마·아빠와 함께 왔다. 콘서트는 처음이라 큰 기대가 된다. 아이브 언니들은 예뻐서 좋다. 특히 레이 언니가 좋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공연에 함께 들어가지 못한 학부모들은 홀로 콘서트장에 입장하는 자녀를 향해 "객석을 잘 찾고 앉으면 연락하라.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파이팅!"이라며 '초통령'다운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콘서트가 시작된 후에도 다이브들은 아이브의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까 무대는 물론이고 VCR에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객석 곳곳에선 "사랑해요" "예뻐요" "빨리 나와라!" 등 귀여운 외침이 이어졌다.


이날 콘서트에는 안유진과 절친한 이은지와 오마이걸 미미도 현장을 찾아 응원을 더했다.

"우리 성장했다"…'초통령' 아이브, 완벽 라이브·눈물의 '체조입성'(종합)


◇ 자신감 장착 금의환향 "10개월 월드투어, 성장했다"

"우리 성장했다"…'초통령' 아이브, 완벽 라이브·눈물의 '체조입성'(종합)
아이브는 '아이 엠(I AM)' '로얄(ROYAL)' '블루 블러드(Blue Blood)' 무대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첫 무대를 마친 뒤 아이브 멤버들은 "다이브(팬덤명) 오랜만이다. 반갑다" "즐길 준비 됐나. 서울이여 내가 왔다!"라고 외쳤고 팬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먼저 장원영은 "10개월간 해외 투어 다니며 열심히 지냈다. 한국 다이브 많이 보고 싶었다. 와줘서 감사하다"고 가을은 "비욘드 라이브 온라인 영상으로도 함께해준 다이브도 재밌게 놀아보자"고 말했다.

이어 레이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새 앨범도 나오고 새 무대도 여러가지로 준비해왔다. 우리가 10개월 만에 돌아왔다. 성장한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서는 "예상한 것보다 더 멋있는 무대를 준비해 왔다"고 안유진은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위해 오프닝 무대부터 좀 바꿔봤다"고 말했다.

아이브의 성장을 뒷받침한 진행도 눈에 띄었다. 타겟층을 고려한 풍선 이벤트로 깜짝 선물을 안겼다. 또한 진행요원이 자리를 헤매는 어린이 다이브를 좌석까지 데려다주는 등의 배려도 돋보였다.

◇ 밴드 반주 올라이브, '롤라팔루자' 영광 완벽 재현

"우리 성장했다"…'초통령' 아이브, 완벽 라이브·눈물의 '체조입성'(종합)
"우리 성장했다"…'초통령' 아이브, 완벽 라이브·눈물의 '체조입성'(종합)
자신감으로 그치지 않고 무대로 증명했다. 주요 무대를 밴드 반주에 맞춰 무대를 꾸며 라이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롤라팔루자 무대의 영광이 재현되는 순간이었다. 아이브는 한층 더 폭발적인 성량과 눈에 띄는 칼군무로 무대를 채웠다.

유닛 무대에서는 개개인의 역량이 더욱 빛났다. 가을·레이는 명랑함이 돋보이는 '워너비(Wannabe)' 등의 무대를 펼쳤다. 장원영·리즈는 디즈니 공주로 변신해 '라푼젤' OST인 '왠 윌 마이 라이프 비긴(When will my life begin?)'을, 마지막으로 안유진·이서는 '우먼 라이브 미(Woman like me)'로 파워풀한 무대를 완성했다.

완전체 무대도 다채로웠다. 콘서트의 전반부는 사랑스럽고 요정의 매력을 강조했다면 후반부는 여전사로 변신했다. 앵콜곡까지 23곡을 열창하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을 완성했다. 팬들은 '아센디오' 무대에서 떼창을 하는 등 함께 공연을 즐겼다.

"우리 성장했다"…'초통령' 아이브, 완벽 라이브·눈물의 '체조입성'(종합)
'폭풍성장'한 아이브의 여유도 돋보였다. 데뷔 2년 8개월임에도 유연함이 돋보였다. 공연 초반 장원영은 무선 마이크에 문제가 생기자 재빠르게 핸드 마이크로 교체해 무대를 마치는 등 기지를 발휘했다.

중간 브릿지 영상에서도 영어 자막으로 '아직도 보여줄게 많다'고 표현하는 등 공연 내내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열성적으로 공연을 이끈 아이브는 무대 중간 감격했다.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 무대에선 꽉 찬 객석을 바라보며 감격 젖기도. 특히 리즈와 이서는 울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을은 "이 곡은 팬들을 위한 노래다. 마지막에 분홍색 꽃잎이 내려왔는데 너무 이 광경이 예쁘고 우리가 같이 있다는 게 행복했다.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 아이브 "틀릴까 겁내기보단 즐기려 노력했다"


"우리 성장했다"…'초통령' 아이브, 완벽 라이브·눈물의 '체조입성'(종합)

이날 아이브는 진심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먼저 레이는 "색다른 무대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여기까지 와줘서 감사하다. 벌써 2일차 공연이 끝나버렸다. 아쉬운 마음으로 가득하다"며 "한국 투어를 시작할 때 정말 불안한 마음도 가득하고 어떻게 앞으로 10개월 동안 세계를 돌면서 투어를 잘할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렇게 어느새 잘 돌아오고 여기서 공연을 다시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여기 다이브가 보여준 풍경들이 지금 날씨는 여름이고 덥지만 봄날의 벚꽃 같아서 너무 아름답다. 모든 분들이 아이브를 사랑해주고 아이브도 다이브를 사랑하지만 이 관계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진짜 아이브 멤버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존재니까 정말 아이브 레이로 봐주고 사랑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항상 끝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다이브 덕분에 정말 잘 투어를 돌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틀동안 이 큰 공연장 가득 다이브 채워서 이렇게 재밌게 공연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아이브는 계속 성장하는 그룹이 되겠다. 계속 노력해서 계속 다이브에게 칭찬 받겠다. 영원히 우리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가을은 "월드투어 동안 느낀게 많다. 배운 게 많다. 이 무대라는 것을 진심으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나를 더 보여줄 수 있나 이런 걸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라는 사람이 계단을 뛰어넘는 계기가 됐다. 의미가 큰 첫 투어다. 그 과정을 응원해 준 다이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매번 우리 투어를 보러올 순 없지만 그 마음만으로 큰 에너지를 받고 있다. 다이브도 정말 큰 사랑과 함이 된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 덕분이다. 다시금 감사하다. 긴장하고 틀릴까 겁내기보다 즐기자는 마음으로 했다. 다이브는 날 믿어줄테니까. 내가 음을 틀려도 나도 안무 조금 실수해도 나를 조금 보여주자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이제까지 한 모든 무대 중에 오늘이 최고였다. 감사하다. 멋진 행복 만들어줘서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장원영은 "우리만의 곡과 시간으로 꽉 채워진 공간에 다이브가 꽉 채워서 이 시간을 꾸며준다는 게 놀랍다. 너무 고맙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내서 추억 만들러 와줘서 고맙다. 앞으로 다이브와 함께할 시간이 더 기대된다"며 "왠지 모르겠는데 10개월간 많은 무대를 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오늘이 제일 재밌었다. 다이브에게 힘을 받고 간다고 진심어리게 느꼈다. 힘을 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잘 전달했을까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유진은 "데뷔 초부터 스쳐 지나간다. 안그래도 최근에 내가 어릴 때 오디션 봤던 영상이 공개됐길래 봤다. 애기 같은 얼굴로 눈이 반짝이게 노래를 부르는데 그 때의 내 모습이 많이 생각났다. 지금 내가 이렇게 너무나도 큰 공연장을 꽉 채우고 말할 나를 상사할 수 없었다"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이서는 "멋진 아이돌이 되어서 월드투어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엄청 많은 도시를 다녀오고 서울 앵콜콘 마지막 날이다. 뭔가 믿기지 않는다. 꿈만 같다. 무대하면서 느낀 건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 듯 하다. 여러분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즈는 "다이브와 아이브 뿐인 곳이라 더 즐겨도 되겠다 생각했다.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 앞으로 이 큰 공연장에서 또 공연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하게되고 욕심도 나고 이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떤 상황이든 묵묵히 응원해주는 다이브에게 고맙다.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다이브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브 멤버들은 포옹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고 결국 리즈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아이브는 서울 앵콜 콘서트를 마치고 9월 4~5일 도쿄돔에서 일본 앵콜 콘서트를 이어간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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