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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수상자, 열흘 만에 메달 망가져…"전쟁터서 온 듯"

입력 2024-08-09 16:06 수정 2024-08-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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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니자 휴스턴이 동메달 획득 당시 올린 사진(왼쪽)과 약 열흘 뒤 상태가 망가졌다며 올린 사진(오른쪽). 〈사진=니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미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니자 휴스턴이 동메달 획득 당시 올린 사진(왼쪽)과 약 열흘 뒤 상태가 망가졌다며 올린 사진(오른쪽). 〈사진=니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열흘 만에 메달이 망가졌다며 품질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니자 휴스턴은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이 획득한 올림픽 동메달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메달을 보면 표면이 녹슨 듯 벗겨지면서 청동색이 어두운 잿빛으로 얼룩덜룩하게 변했습니다.

휴스턴은 지난달 29일 결승을 치렀는데, 약 열흘 만에 메달 상태가 안 좋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니자 휴스턴이 메달 상태가 망가졌다며 올린 사진을 보도한 외신 장면.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미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니자 휴스턴이 메달 상태가 망가졌다며 올린 사진을 보도한 외신 장면.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휴스턴은 "올림픽 메달은 새것일 때는 정말 멋있지만 땀이 나는 내 피부에 닿고, 친구들 목에 걸어준 후 이렇게 됐다"며 "생각보다 품질이 좋은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달 품질을 더 높여야 한다"며 "메달이 마치 전쟁에서 돌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휴스턴은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경험이 많아 메달과 메달 품질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메달을 제작한 회사로부터 돈을 돌려받고 싶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리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하고, 파리 조폐국에서 제작했습니다.

메달 앞면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모습이 새겨졌고, 뒷면에는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 철 조각을 넣었습니다.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나온 철조각 약 91㎏을 에펠탑운영협회로부터 제공받아 만들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를 인용해 파리올림픽 금메달 가치를 1027달러(약 140만원)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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