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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 월즈 vs '엘리트' 밴스…백인 흙수저 출신 맞대결

입력 2024-08-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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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 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하며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죠.

미국에서는 '평범한' 월즈냐, '엘리트' 밴스냐, 본격적인 '2인자' 대결이 펼쳐지기 시작했다는데,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골 중의 시골 부트에서 성장한 월즈 오하이오 빈민가 출신인 밴스.

해리스와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두 사람은 '백인 흙수저' 출신입니다.

미국 사회의 주류인 '백인 남성 노동자'의 표심을 노린 겁니다.

다만, 두 후보가 정치를 시작하기까지 걸어온 길은 사뭇 다릅니다.

밴스는 예일대를 거쳐 변호사, 투자가로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반면, 월즈는 지방의 대학을 나와 학교 선생님과 풋볼팀 코치로 일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평범한 삶을 살아온 월즈에 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캘리포니아 출신 해리스, 뉴욕의 억만장자 트럼프, 예일대 로스쿨 출신의 투자가 밴스와 뚜렷이 대조된다"는 겁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소박함도 월즈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월즈의 재산은 100만 달러, 우리 돈 14억 정도입니다.

집도, 주식도 없습니다.

140억원대 자산가인 밴스와 뚜렷이 구분됩니다.

'월즈 효과'는 후원금으로 이어졌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러닝메이트 발표 후 단 하루 만에 3600만 달러, 495억원을 모았습니다.

월즈가 기세를 올리자, 트럼프는 '극단주의 좌파'라고 딱지를 붙였습니다.

해병대 출신인 밴스는 군 복무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J.D 밴스/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월즈가 조국으로부터 이라크에 가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은퇴하고 본인 없이 부대가 떠나도록 했습니다.]

월즈는 트럼프가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으며 "그는 자신을 챙기는 데 바빴다"고 맞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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