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월은 너의 거짓말' 김희재 "I 성향 90%, 소심한 연기 어렵지 않았다"

입력 2024-08-08 14:47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김희재 인터뷰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김희재 인터뷰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배우 김희재가 트라우마를 지닌 천재 피아니스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김희재는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빌딩 숨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이 작품이 국내에서는 초연이기 때문에 '더 잘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리마 코세이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공감하는데까지 도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부담도 됐지만, 요즘엔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공감 도달을 위해 어떻게 접근했냐"고 묻자 김희재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원작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여러 번 봤다. 모르는 감정은 추정화 연출님께서 계속 질문하면서 잡아 갔다. 함께 하는 동료 배우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사실 원래의 내 성격이 대범한 스타일도 아니고, 조용하고, 집돌이다. 'I' 성향이 90%가 넘는다. 그래서 소심하고 겁 많은 코세이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 아주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애니메이션을 볼 땐 애니메이션은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저렇게 아름답고 예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지?' 싶더라. 그리고 영화를 봤는데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세이와 싱크로율이 꽤 높아 배우가 연기한 영화 캐릭터를 보면서 닮아가려고 했다. 제가 원래 머리카락이 길었는데 작품을 위해 일부러 짧게 자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안경도 가장 코세이스러운 것으로 직접 샀다. 홍대를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구매한 안경이다"라며 실제 공연에서 착용하는 안경을 인터뷰 현장에서 착용해 보이기도 한 김희재는 "무대 위 동선과 모션은 영화, 성격이나 대사톤은 애니메이션에 많이 맞추려 했다"고 설명해 남다른 노력을 확인 시켰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작품을 원작으로,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가는 가슴 뛰는 청춘 스토리를 그리는 공연이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동명의 작품은 2015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됐고, 2016년에는 영화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났다. 뮤지컬은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가 제작해 도쿄에서 초연한 뒤 일본 6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전곡 작곡을 맡았고, 작가 사카구치 리코가 참여했다.

국내 초연은 EMK뮤지컬컴퍼니가 논 레플리카(원작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무대 연출 등을 현지화하는 제작 방식)로 제작해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