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혜리 "'응팔' 덕선이는 저의 마스터피스, 이겨도 서운할 듯"

입력 2024-08-07 12:14

영화 '빅토리' 인터뷰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영화 '빅토리' 인터뷰




〈사진=써브라임〉

〈사진=써브라임〉


이혜리가 인생 대표 캐릭터 덕선이 못지 않게 사랑스러운 필선 캐릭터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영화 '빅토리(박범수 감독)'로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는 이혜리는 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출세작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오랜만에 고등학생 연기를 하게 됐는데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사실 '빅토리'를 촬영할 땐 '응팔'을 떠올리지는 않았다. 그것보다 '내가 작품에서 교복 입은 적이 없네?'라는 생각을 새삼 했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교복을 입고 작품을 찍은 적이 거의 처음이거나 짧아서 좋았다. '선암여고 탐정단'이 2012년인가 그런데 그 이후 처음이다"라며 "다만 고등학생 나이가 아니다 보니까 '내가 고등학생처럼 보일까?' 그런 걱정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덕선 캐릭터가 워낙 큰 사랑을 받았다 보니, 넘어야 할 산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필선이를 만나 '덕선이를 어떻게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지점은 없냐"고 묻자 이혜리는 "저는 덕선이가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겨야겠다? 이겼으면 좋겠다? 그런 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시사회 때 오셨던 한 PD님께서 '네가 나온 작품들 중에서 '응팔' 빼고 제일 재미있게 봤어'라는 말씀을 해주시더라. 순간 ''응팔'은 왜 빼세요?'라고 했는데, '그건 그냥 너의 마스터피스지' 그러시더라. '와, 너무 좋은 극찬이구나' 싶어 바로 '감사합니다' 했다"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리는 "들었을 땐 좀 얼떨떨해 했는데. 딱 그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덕선이는 제 마음의 마스터피스라서 오히려 덕선이를 이기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며 "그리고 필선이는 필선이대로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라 오로지 필선이로 보일 것이라는 그런 조금도 욕심 있는 것 같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