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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달리는 '리버버스' 올해는 못 본다…정식 운항 5개월 연기

입력 2024-08-06 15:48

하이브리드 선박 공정 일정 지연
마곡~잠실 7개 선착장 사이 운항
새 이름 '한강버스'...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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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선박 공정 일정 지연
마곡~잠실 7개 선착장 사이 운항
새 이름 '한강버스'...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운항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한강 위를 오가는 '리버버스' 운항을 5개월 미루기로 했습니다. 당초 계획한 올해 10월이 아닌 내년 3월 정식 운항합니다.

"교량 많고 돌풍 빈번한 한강…시범 운항 필요"


서울시는 "선박에 들어갈 배터리 모듈 시험 일정이 연기되었고, 선착장의 설계가 일부 변경되면서 공정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총 8척의 선박 건조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마곡, 여의도, 옥수, 잠실, 망원, 잠원, 뚝섬 등 선착장 7곳도 연말까지 인테리어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사진=JTBC 보도 캡처〉

〈사진=JTBC 보도 캡처〉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안심하고 편리한 한강버스의 이용을 위해 시범운항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강의 특성 상 배를 운항하기엔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17개의 교량을 지나야 하고, 한남대교 등 폭이 30m 이하의 좁은 곳도 통과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루에 두 번 조수간만의 변화가 있고, 겨울철에는 돌풍이 빈번한 한강의 환경적 특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하이브리드 선박 시설 검증, 인력 훈련, 항로 확정, 비상 대비 훈련, 시범 운항 등을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버버스 공식 명칭은 '한강버스'


서울시는 시민 공모를 거쳐 리버버스 대신 '한강버스'를 공식 명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로고와 선착장 디자인도 공개했습니다.

마곡 선착장. 〈사진=서울시〉

마곡 선착장. 〈사진=서울시〉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달리는데, 하루에 16차례 운항합니다. 출근 시간인 새벽 6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운항합니다. 199명이 탈 수 있는 150톤급 선박이 15분 간격으로 4대가 오고 갑니다.

일부 선착장은 다른 대중교통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계속됐는데요. 이를 고려해 접근이 5분이 넘어가는 곳은 대중교통을 새로 만들거나 증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곡엔 버스노선을 새로 만들고, 잠실ㆍ잠원ㆍ망원엔 버스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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