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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사도광산 협상 과정 공개하라"...정부에 공식 요구

입력 2024-08-06 15:02 수정 2024-08-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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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우원식 국회의장 2024.8.1

의사봉 두드리는 우원식 국회의장 2024.8.1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용인한 건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한일 양국의 외교협상 과정과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6일) 입장문을 내고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현장"이라며 "지옥섬으로 불릴 만큼 처참했던 강제노동 현장인 군함도에 이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에 관해 제기된 의혹을 밝힐 책무가 국회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는 사도광산 등재 결정에 앞서 여야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도 일본 대표는 강제노역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해 강제성을 재차 부정했다"고 일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우 의장은 우리 정부의 대처에 대해 "불법 식민지배와 강제동원의 피해국인 '대한민국 정부'로서 합당한 대응을 촉구한 국회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할 뿐만 아니라 국민적 상식과 보편적 역사 인식에서 크게 벗어났다"면서 "매우 잘못된 일로 심각하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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