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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폭염 위기단계 '심각'…재난안전대책본부 첫 가동

입력 2024-08-06 11:36 수정 2024-08-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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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폭염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가동했습니다. 서울시에서 폭염으로 재대본이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오늘(6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발생하고 폭염경보가 일주일째 유지됨에 따라 강도 높은 대응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염 재대본은 10개 반으로 구성해 운영됩니다. 재난홍보반, 행정지원·자원봉사반,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야외근로자 대책반, 도로살수반, 에너지복구반, 자원지원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입니다.

서울시는 폭염 재대본 가동을 통해 시민 안전과 건강을 더 꼼꼼하게 챙기고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확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펼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 누구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고, 기후동행쉼터·도서관·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동행목욕탕 등 총 3100여 곳을 폭염대피시설로 운영합니다.

어르신 등 취약계층 맞춤형 돌봄, 온열질환에 취약한 야외 근로자에 대한 폭염 보호 대책도 추진합니다. 특히 시 발주 공사 현장에는 무더위 시간대를 피하도록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후 2∼5시에는 야외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합니다.
 
1일 서울광장에서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광장에서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주요 도로와 도심지에 물을 뿌리는 물청소차(살수차)·쿨링로드도 운영을 강화합니다.

물청소차 220여대를 확보해 최고기온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하루 5~6회 시원한 물을 살포할 예정입니다.

지하철 유출 지하수를 이용해 시청역 등 주요 도심지 13곳의 노면 온도를 저감시키는 '쿨링로드'는 폭염 기간 최대치로 가동합니다. 하루 최대 5회 가동하고, 지하수가 충분할 경우 추가로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더운 날씨에 길거리 음식 등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전통 시장 등에 대한 현장 점검 등도 함께 실시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중점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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