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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 폭락 패닉, 역대 최대…삼전·하이닉스 10% 안팎 추락

입력 2024-08-05 15:54 수정 2024-08-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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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8% 넘게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8% 넘게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5일) 코스피가 8% 이상 급락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때는 10%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64.89포인트(2.42%) 하락한 2,611.30으로 출발해 급격히 하락하며 2,600선과 2,500선을 연이어 내주었습니다.

오후 2시 14분에는 지수가 8% 넘게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어 20분간 거래가 중단되었습니다.

거래 재개 후에도 하락세는 멈추지 않아 코스피 지수는 10% 넘게 하락, 2,4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날 최저치는 2,386.96으로, 전장 대비 282.23포인트(10.81%)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8200원(10.30%) 하락한 7만1400원에, SK하이닉스는 1만7100원(9.87%) 떨어진 15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급락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 지역의 확전 가능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증시에서 자금을 대거 회수하면서 발생한 급격한 매도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코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하여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 떨어진 691.2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765.57로 출발해 폭락을 거듭하며 600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날 오후 1시 56분쯤 코스닥 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5년 만입니다.

당시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된 바 있습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51.28포인트(12.4%) 하락한 3만 1458.4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하락폭은 '블랙먼데이' 다음 날인 1987년 10월 20일(3836포인트 하락)보다 더 큽니다.


대만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7.21포인트(8.35%) 떨어진 1만 9830.88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지수 산출이 시작된 1967년 이후 최대 하락 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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