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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이송 지연' 119 문자에…의협 "수정하라"

입력 2024-08-02 17:05 수정 2024-08-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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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소방서에서 신고자에게 보내는 119 출동 문자 메시지 내용 〈사진=임현택 의협 회장 페이스북 캡처〉

일선 소방서에서 신고자에게 보내는 119 출동 문자 메시지 내용 〈사진=임현택 의협 회장 페이스북 캡처〉


대한의사협회가 119 출동 문자 메시지와 관련해 소방청에 내용을 수정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의협은 오늘(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일선 소방서에서 119 출동 요청 관련 조치사항에 대해 신고자에게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해 병원이송이 지연된다'는 내용으로 문자 메시지를 송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1일 소방청에 이와 관련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119 출동 문자 메시지의 해당 내용을 두고 "현 의료사태를 촉발한 것은 명백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이송의 지연 책임을 의료진에게 돌린 것"이라며 "국민과 의료진 간의 신뢰를 무너뜨려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필수의료를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인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응급실에 있는 의료진들이 환자 건강과 생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119 신고자에게 회신하는 문자 메시지 내용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잘못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오롯이 국민과 환자다. 의료진과 국민 간의 신뢰가 저하되고 의사 악마화가 심화하고 있는 현 사태가 심히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정부는 응급의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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