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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외출도 못해"...장애인 휠체어에 '상습 펑크 테러'

입력 2024-08-02 06:00 수정 2024-08-0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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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물건을 든 남성이 바퀴에 구멍을 뚫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뾰족한 물건을 든 남성이 바퀴에 구멍을 뚫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뾰족한 물건을 든 한 남성이 전동 휠체어 바퀴에 구멍을 뚫습니다. 앞바퀴부터 뒷바퀴까지 모두 뚫고 가는데요.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른바 '타이어 펑크 테러'를 당했다는 피해 제보가 어제(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전동 휠체어의 주인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으로, 휠체어 없이는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는데요.

테러가 거듭 이어지자, 타이어 수리 사장은 지난 6월 주인에게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이에 주인은 전동 휠체어를 두는 공간에 CCTV를 설치했는데요.

영상에는 일면식 없는 남성이 휠체어 바퀴에 구멍을 뚫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동일범의 범행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제보자는 현재까지 5차례나 '타이어 펑크 테러'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수리비만 총 48만원을 썼다는데요.

제보자는 "삼촌(전동 휠체어 주인)이 거동이 불편해 2주에 1번 병원 가는 것 말곤 외출하는 일이 거의 없다"라며 "그마저도 저렇게 타이어가 터져 있으면 외출이 불가능하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현재 해당 남성은 경찰에 붙잡혀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제보자는 "몸 불편한 장애인을 상대로 이런 짓을 반복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제보하게 됐다"라며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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