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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 죄송한 마음 없다"…'일본도 살인' 피의자 구속

입력 2024-08-01 19:30

구속심사 뒤 "중국 스파이 처단 위해" 황당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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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심사 뒤 "중국 스파이 처단 위해" 황당 주장도

[앵커]

이웃주민을 일본도로 살해한 30대 남성의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없고 중국 스파이 때문에 범행을 한 것이라며 이해하기 힘든 말을 쏟아냈는데, 경찰은 정신 감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30대 남성 백모 씨입니다. 

검은 모자를 푹 눌러썼습니다.

뉘우치는 기색은 전혀 없었습니다. 

[백모 씨/피의자 :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 없습니까?} 없습니다.]

미행 당한 게 범행 이유라고 했습니다. 

[백모 씨/피의자 :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해서 범행 저지르신 건가요?} 네. {마약검사 왜 거부하신 건가요?} 중국 스파이들 때문에 안 했습니다.]

구속 심사가 끝난 뒤엔 더 황당한 주장도 합니다. 

[백모 씨/피의자 : 저는 나라를 팔아먹은 김건희와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이 일을 했습니다. 저는 멀쩡한 정신으로 (살인을) 했습니다.]

그 사이 피해자 유족들은 눈물로 발인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경찰은 백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신감정을 받게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백 씨가 거부했던 마약 검사도 진행할 계호입니다.

경찰은 '제2의 일본도 사건'을 막겠다며 8월 한 달 동안 도검 8만 2,000여정에 대한 전수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도검을 소지한 이후 범죄나 가정폭력 이력 등을 살펴보고 위험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정신건강 자료를 받아 허가를 취소할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 취재지원 권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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