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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 수술' 집도의 따로 있었다…살인 혐의 입건해 조사

입력 2024-09-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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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6주 태아 임신중절 사건과 관련해 수술을 한 의사가 당초 알려졌던 산부인과 병원장이 아니라 다른 병원 의사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수술에 참여했던 의료진이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최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신 36주에 중절수술을 했다며 한 여성이 직접 올린 영상입니다.

[A 산부인과 : 심장도 뛰잖아 봐라…모르고 약 먹고 이런 건 없었어요?]

그동안은 수도권의 한 산부인과 원장이 직접 수술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수술을 한 의사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살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일하는 산부인과 전문의였습니다.

전문의는 경찰 조사에서 직접 수술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수술을 함께 했던 의료진들이 실제 집도의를 숨기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중절수술을 한 여성에게 병원을 소개한 브로커 1명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브로커는 온라인에서 광고를 올려 환자를 모아 소개하고 병원에서 수수료를 받은 것을 조사됐습니다.

중절 수술을 한 여성의 지인이 이 광고를 보고 알려준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병원장과 실제 집도의는 살인 혐의, 수술에 참여한 나머지 의료진 4명은 살인방조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료진들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고 있다며 수술 기록 감정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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