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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살해' 대기업 출신 30대 남성 "스파이로 보여 공격"

입력 2024-07-30 22:04 수정 2024-07-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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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피의자 A씨가 B씨에게 일본도를 휘두른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 〈사진=JTBC 뉴스 캡쳐〉

30일 피의자 A씨가 B씨에게 일본도를 휘두른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 〈사진=JTBC 뉴스 캡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밤중에 이웃을 일본도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오늘(30일) 아파트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43살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37살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11시 30분쯤 담배를 피우러 나온 B씨를 길이 75㎝의 일본도로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집으로 도주했으나,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B씨는 가구회사 직원으로,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대기업에 다녔던 A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이상한 행태를 보여 경찰이 출동했다고 전해집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산책 중 피해자와 마주친 적은 있으나 개인적 친분은 없었다고 합니다.
A씨는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하여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 검사와 관련해, A씨는 간이 시약 검사를 거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한 피의자의 행적 확인과 가족 등 주변인 조사, 정신병력 여부 확인 등 폭넓은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내일(3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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