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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전남친 유서, 누가 손댔나…유튜브 퍼진 '왜곡된 진실'

입력 2024-07-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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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튜버 쯔양 전 남자 친구의 변호사가 유서를 갖고 쯔양을 협박해 왔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유서가 짜깁기돼 해당 변호사에게 불리한 내용은 빠진 채, 사이버 레커 유튜브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버 쯔양의 전 남자친구 이모 씨가 쓴 유서입니다.

쯔양을 오랫동안 협박하고 갈취한 이씨가 강한 처벌이 불가피해지자 목숨을 끊기 직전에 쓴 겁니다.

그런데 JTBC가 유서를 보도한 직후 일부 레커 유튜브 채널에 이씨의 유서가 퍼졌습니다.

두 개를 비교해 봤습니다.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상대방 주장이 의아해 편지를 남긴다"고 시작하는 부분이 없어졌습니다.

이 부분이 통째로 사라지고 "편지를 남긴다"로 시작합니다.

"방 밖으로 못 나가는 상황인데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문장도 사라졌습니다.

다음 장에선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라고 하는 전혀 없는 사실"이란 부분이 통째로 지워졌습니다.

이렇게 삭제된 부분이 있는 곳엔 가로줄도 함께 지워졌습니다.

두 번째 장에 있던 숫자 2도 없어졌습니다.

경찰로부터 유서를 전달받았던 이씨 유족은 "JTBC가 보도한 유서가 원본"이라며 "오늘 일부 유튜브 채널에 퍼진 유서는 짜깁기된 왜곡본"이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12월 쯔양 측과 합의한 비밀유지를 지켰다고 주장한 부분들만 삭제됐습니다.

이 내용들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누군가 손을 댔을 수 있습니다.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를 제보한 건 이씨의 변호사 최모 씹니다.

그런데, 이씨의 유서 내용이 사실이면 최씨는 의뢰인의 뜻과는 정반대로 움직인 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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