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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최목사가 준 화장품, 미국 할인매장서 산 줄 알아"

입력 2024-07-23 16:38 수정 2024-07-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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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화장품에 대해 "미국 할인매장 등에서 사 온 것으로 인식해 받았다"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20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로 김 여사를 불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대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받았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최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 받기 전인 2022년 6월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는 검찰 조사에서 "최 목사가 금전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아내 조언대로 화장품을 준비했다'고 말해 아내와 함께 미국 할인매장이나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해 가져온 것으로 알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2년 7월 최 목사가 전달한 양주에 대해서는 '위해 우려가 있는 물품은 폐기해야 한다'는 경호 지침에 따라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9월 최 목사가 건넨 명품 가방에 대해서는 단순 선물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직원에게 반환을 지시했지만 직원의 업무상 실수로 돌려주지 못한 채 포장 그대로 보관해왔을 뿐이라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최 목사가 2022년 1월 "고향이 경기도 양평이다"라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을 이야기하며 접근해 친밀감이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진술을 토대로 최 목사가 건넨 선물에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해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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