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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털이 30%, 안 접힌 '사이드미러' 보고 노렸다

입력 2024-07-23 15:31 수정 2024-07-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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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걸어가며 계속 주변을 살피는 한 남성.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흰색 승용차를 유심히 보더니 문을 열고 조수석에 올라탑니다.

잠시 뒤 차에서 내린 남성을 여성이 뒤쫓습니다.

[김규호/울산남부경찰서 옥동지구대]
"'방금 자기 차량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왔고 쫓아가고 있다' 신고가 들어왔어요."

이 남성 차량 전문 털이범입니다.

아파트 담을 넘어 여성을 따돌리고 건물 주차장에 숨었습니다.

[김규호/울산남부경찰서 옥동지구대]
"근처에 숨어 있을 수도 있게 다 싶어서 감으로 가 봤는데, 주차장 제일 안쪽에 차량 뒤쪽에 웅크린 채로…"

울주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문을 하나하나 열어보며 돌아다닙니다.

이 50대 차량 절도범은 주민 신고로 검거됐습니다.

울산에서만 올 6월까지 차량털이는 46건이 발생했습니다.

차량 파손은 1건도 없었고 46건 모두 차 문을 잠그지 않아 당했습니다.

경찰은 이 중 41건 51명을 검거했는데 10대와 3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붙잡힌 피의자 55%는 무작위로 문을 당겼고 30%는 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량만 골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나 상가 주차장을 대상으로 '차량 문을 잠갔는지 다시 확인해달라'는 홍보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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