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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자꾸 찾아오던 '초면' 스토커들…이유는 '윗집 여성'?

입력 2024-07-23 07:00 수정 2024-07-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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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남성들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 여성의 제보가 어제(22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피해 여성인 제보자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위층 여성 때문에 애꿎은 스토킹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지난 1월 " 왜 이렇게 남자가 우리 집을 찾아왔나 했더니 (위층 여자가) 자기가 만나는 남자인데 집착이 심해서 제가 사는 집을 가르쳐줬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토커가 제보자 문 앞에 음료수를 두고 가면, 2시간 후 위층 여성이 내려와 챙겨 올라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히기도 했다는데요.

제보자는 "(위층 여성을 만나) 밤마다 찾아오는 스토커 탓에 50만원을 들여 CCTV를 설치했다고 하니 사건 취하를 부탁하며 30만원을 건넸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약 6개월이 흐른 지난 7월 5일, 또다시 낯선 남성이 열흘 넘게 제보자 집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내부 인기척이라도 들으려는 듯 문에 귀를 대고 서 있는가 하면, 택배 상자를 뒤적이며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제보자에게 보호센터에 머물 것을 권했고, 이틀 후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제보자는 조사에서 남성과 직접 대면했는데, 남성은 "내가 찾는 여성은 저 여성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또한 위층 여성을 찾아왔던 겁니다.

결국 참다못한 제보자는 위층 여성에게 이사를 가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이에 제보자는 위층 여성에게 직접 이사를 하겠다며 이사 비용을 보태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그러자 위층 여성은 제보자에게 "돈 30만원 받은 거로 알고 있다. 상습범이네"라며 "그 남성 때문에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와 관련 위층 여성은 〈사건반장〉에 "진짜 피해자는 나고 무서워서 잠도 못 잔다"며 "남성들에게 엉뚱한 집 주소 알려준 적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보자는 "집을 찾아온 남성에 대한 처벌은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위층 여성 때문에 너무 심적으로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태"라고 호소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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