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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네 나라로 가!"…외국인 알바 폭행한 '자칭 깡패', 왜?

입력 2024-07-22 21:00 수정 2024-07-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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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손님으로부터 폭행과 인종 차별을 당했다는 외국인 아르바이트생 제보가 오늘(2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손님들 요청 들어주다 '욕설·인종 차별' 발언 들은 알바생


방글라데시에서 공부를 위해 유학 온 제보자는 지난 5일 음식점에서 일을 하던 중 한 손님 무리로부터 "소리 크기를 높여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에 응한 제보자는 다른 손님으로부터 "소리 크기를 줄여 달라"는 말을 듣고, 높였던 소리를 다시 줄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소리가 작아지자, 노랫소리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던 손님 무리는 제보자에게 "왜 소리 크기를 줄이냐"라며 항의했습니다.

이를 본 다른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이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제보자와 다른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왜 한국에 왔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며 인종 차별 발언을 하며 욕한 겁니다.

무리 중 한 명은 또 "여긴 내 구역이다. 난 이 동네 깡패다"라며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협했습니다.

유학생 얼굴 때린 남성, 경찰 출동 후에도 위협


결국 제보자가 손님들을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이 이를 보고 제보자 얼굴에 주먹을 날렸습니다.

손님의 폭행으로 제보자는 입술이 터지고 치아가 부러졌습니다.

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손님은 제보자를 때리려 했습니다.

경찰이 손님을 진정시키고, 제보자를 병원에 데려가면서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자칭 깡패'라더니...경찰은 손님 무리가 '대학생'이라고 밝혀


현재 경찰은 가해 손님 등 2명을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조폭이 아닌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폭행 후유증으로 일을 쉬고 있는 제보자는 "한국이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해 유학 왔다가 이런 일을 당해 지쳤다"라며 "가해 손님이 언제라도 자신을 찾아와 해코지할까 봐 겁이 나서 제보한다"라며 〈사건반장〉에 제보 이유를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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