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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룟값만 받은 식당 사장님에 해군 장병들이 보인 행동

입력 2024-07-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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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휴가 나온 해군 장병들에게 음식의 재룟값만 받는 호의를 베푼 식당 사장님과 그에 보답한 장병들의 훈훈한 일화가 소개됐습니다.

자신을 제주도의 한 식당 점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군 관련 소셜미디어 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최근 있었던 일화를 전했습니다.

A씨는 "장병들끼리 제주로 휴가를 와 식당을 방문했다"며 "군대 옛 생각도 나고 군대에 있는 사촌 동생 생각이 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장병들이 마지막 휴가 날이라 아쉬웠는지 메뉴 중에 가장 비싼 메뉴를 주문하길래 정성을 다해 음식을 제공했다"며 "표현을 잘 못 하는 성격이라 (장병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재룟값만 계산하고, 주스와 함께 힘내라는 편지를 넣은 봉투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받은 장병들은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식당을 나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3시간 뒤 장병들은 식당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호의를 베푼 A씨에게 답례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A씨는 "근방에 카페도 없는데 커피를 8잔이나 포장해왔다"며 "(장병들이) '너무 감사해 그냥 갈 수 없어 사 왔다'더라. 너무 울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를 지켜줘 감사하고 건강하게 전역하길 바란다고 잠시 담소를 나눈 뒤 배웅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예쁜 마음을 가진 해군 독도함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칭찬하고 싶었다"며 "이름을 물어보지 못해 감사하다는 말을 제보를 통해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는 사람도, 받은 사람도 정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네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 "멋진 사장님과 멋진 군인"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자녀가 해군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해군 화이팅"이라고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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